[더팩트|한예주 기자] 애플이 새로운 운영체제 'iOS 15.4'를 배포한 가운데, 배터리가 수명이 이전보다 짧아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2일 GSM아레나에 따르면 최근 아이폰 사용자들 사이에서 'iOS 15.4' 업데이트 이후 배터리 수명이 이전 OS 대비 반으로 줄었다거나 기본 애플리케이션(앱)만 사용했을 때에도 2시간 내 80%의 배터리가 소모됐다는 사례가 나왔다.
GSM아레나는 "애플이 지난주부터 'iOS 15.4'를 배포하기 시작했다"며 "이번 업데이트의 가장 큰 특징은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페이스ID(얼굴인식)을 통해 휴대폰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는 점"이라 했다.
하지만 GSM아레나는 "'아이폰13 프로맥스'는 배터리가 겨우 반나절 정도 지속된다"며 "구형 모델인 '아이폰11'의 경우 두시간 정도 실사용한 뒤 24시간이 지나있으면 배터리의 80% 가량이 닳아있다"고 전했다.
새로운 '페이스ID' 기능에 대한 효율성·보안성에 우려도 나왔다.
GMS아레나는 이번 업데이트에 대해 "현재 마스크를 쓴 채로 활용할 수 있는 '페이스ID'는 더 느려지고, 덜 안전해졌다"며 "(애플의) 일부 승리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애플이 자체적으로 얼굴 전체 스캔 페이스ID 대비 보안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고지한 점, 페이스ID를 인식하는 동안 사용자가 계속 스마트폰을 바라보고 있어야 하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매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마스크를 매번 내리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새로운 페이스ID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이런 현상이 OS 업데이트 초기에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며 두둔했다.
일부 매체에서는 "업데이트 후 일시적인 배터리 문제"라며 "'iOS 15.4'로의 업데이트는 별로 중요해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업데이트를 함으로써 39개의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애플은 지난 14일(현지시간)부터 아이폰 새 운영체제인 'iOS 15.4'를 업데이트했다. 이번 업데이트로 아이폰 이용자들은 마스크를 쓰고도 페이스ID를 이용해 휴대폰 잠금을 해제할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애플은 이번 OS 업데이트에서 △별도 장치 없이 아이폰에서 애플페이를 이용해 신용카드로 대금을 받을 수 있는 '탭 투 페이' 기능 △음성비서 서비스 '시리(Siri)'의 신규 음성 및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시간이나 날짜를 물어볼 수 있는 기능 △아이패드와 맥북 간에 파일을 드래그 앤 드롭할 수 있는 '유니버설 컨트롤' 기능(iPadOS 15.4) 등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