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비즈토크<상>] "주총룩 뭘까"…'재계 패셔니스타' 이부진 관심 폭발


'주총 패션' 또 화제…이부진 선택 브랜드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지난 17일 열린 제47기 정기 주주총회에 영국 명품 브랜드 알렉산더 맥퀸의 재킷(왼쪽)을 입어 관심을 받았다. 오른쪽은 2018년 정기 주총 당시 모습으로, 당시 이 사장은 미국 명품 브랜드 톰포드의 드레스를 입어 화제를 모았다. /남윤호·이덕인 기자

경제는 먹고사는 일과 관련된 분야입니다. 한 나라의 경제가 발전하면 국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지요. [TF비즈토크]는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경제 분야를 취재하는 기자들이 모여 한 주간 흥미로운 취재 뒷이야기들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우리 경제 이면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사건들을 들여다보기 위해 현장을 누비고 있는 <더팩트> 성강현·최승진·장병문·서재근·황원영·이성락·윤정원·문수연·최수진·정소양·이민주·한예주·박경현 기자가 나섰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미처 기사에 담지 못한 경제계 취재 뒷이야기를 지금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더팩트ㅣ정리=정소양 기자] 지난 한 주 경제계에서는 다양한 이슈들이 쏟아졌는데요. 주요 기업들의 주주총회가 잇따라 열린 가운데 호텔신라 주총에 특히 눈길이 쏠렸습니다. 재계 인사 가운데 손꼽히는 패셔니스타로 알려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패션이 화제가 된 것인데요. 이 사장의 '주총 패션'은 언론에 공개될 때마다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내년 주총에서 이 사장이 어떤 브랜드를 선택할지도 벌써 관심을 보이네요.

두 번째로 다룰 이슈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중저가 스마트폰 대전 소식입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두고 해마다 치열한 싸움을 벌이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이번에는 중저가 실속형 스마트폰 신제품을 나란히 선보이면서 또 한 번의 맞대결을 벌이고 있습니다. 금융권에서는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불완전판매 관련 징계 취소 소송에서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정반대의 판결을 받은 것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내부통제 마련' 기준에 대한 판단이 엇갈렸기 때문인데요. 해석 차이에 따라 재판 결과가 달라지자 혼란스러워 하는 금융권 이야기를 뒤이어 들어보겠습니다.

◆ "톰포드부터 맥퀸까지" 이부진, 벌써 관심은 '내년 주총룩'

-먼저 유통업계 소식부터 들어보시죠. 지난 17일 호텔신라의 제49기 정기 주주총회가 열렸는데, 사업 내용보다는 다른 곳에 관심이 더 크게 쏠렸다면서요?

-맞습니다. 이날 가장 큰 화제가 된 것은 이사회 의장을 맡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패션입니다. 이부진 사장은 독특한 세부 장식으로 디자인된 재킷을 착용해 관심을 받았습니다. 어깨라인에 지퍼가 달려있어 지퍼를 열고도 착용할 수 있게 만든 것인데요. 영국의 명품 브랜드 '알렉산더 맥퀸'에서 2022년 봄·여름 시즌 컬렉션으로 선보인 대표 제품 중 하나입니다. 현재 국내에서도 판매되는 상품으로, 가격은 300만 원대입니다.

-이날 이부진 사장의 모습이 언론에 알려지자 이 제품의 가격대부터 브랜드까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빠르게 퍼졌죠.

-사실 이부진 사장의 '패션'이 관심을 받은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이 사장의 이른바 '주총 패션'은 언론에 공개될 때마다 화제가 됐는데요.

알렉산더 맥퀸도 이 사장이 주총 패션으로 처음 입는 브랜드가 아닙니다. 2020년 열린 호텔신라 제47기 정기 주총에서도 200만 원대에 판매된 알렉산더 맥퀸의 블랙·화이트 투톤 케이프 코트를 입었죠. 케이프는 소매 없이 몸과 팔을 덮는 디자인의 외투를 뜻합니다.

또, 2018년 제45기 정기 주총에서는 흰색의 드레스를 입었는데, 이 제품은 미국의 명품 브랜드 '톰포드'가 선보인 2018년 봄여름 시즌 컬렉션입니다. 이같이 해마다 주총 참석마다 이 사장의 패션이 워낙 큰 화제가 되다 보니 일각에서는 내년 주총에서 이 사장이 어떤 브랜드를 선택할지도 벌써부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왼쪽은 이번 주총에서 이부진 사장이 입고 나온 영국 명품 브랜드 알렉산더 맥퀸의 재킷이며, 오른쪽은 2018년 정기 주총 당시 착용한 미국 명품 브랜드 톰포드의 드레스이다. /알렉산더 맥퀸 홈페이지·톰포드 인스타그램 갈무리

-그렇군요. 이부진 사장이 선호하는 스타일과 색상도 따로 있다면서요.

-네.업계에는 이부진 사장이 단정하면서도 심플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것으로 려져 있습니다. 이 사장은 공식 석상에서는 무채색 계열을 주로 입습니다. 보통 검은색 아니면 흰색이죠. 언론에 포착된 모습을 보면 튀는 장식이나 화려한 프린팅이 된 옷을 입은 적은 거의 없습니다. 지난 2018년과 2020년 <더팩트>가 포착한 자녀의 초등학교 학예회장, 졸업식장 방문 때도 화이트톤 또는 블랙·화이트 계열의 코트 패션을 선보였습니다.

-업계는 어떻게 보고 있나요?

-이부진 사장이 재계 인사 가운데 손에 꼽히는 패셔니스타라는 의견에는 반대가 없습니다. 특히 패션업계에서는 이 사장이 자사 브랜드를 입고 나와주길 바라는 분위기도 엿보입니다. 패션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부진 사장이 입어준다면 해당 브랜드에는 정말로 고마운 일"이라면서 "브랜드는 가만히 앉아서 마케팅을 하는 셈이잖아요. 제가 만약 브랜드 마케팅 담당자라면 참 고마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번 알렉산더 맥퀸 패션도 엄청 화제가 됐다"면서 "온라인 커뮤니티뿐 아니라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많이 언급됐다. 이 사장이 패션으로 워낙 주목을 받으니 자연스럽게 언론에 노출이 된다면 브랜드에서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이 사장의 영향력 등을 고려한다면 착용만으로 얻을 수 있는 긍정의 효과가 엄청나다"고 덧붙였습니다.

☞<하>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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