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3세' 조현준·조현상, 지주사 ㈜효성 사내이사 재선임


국민연금 반대했지만 이변 없이 안건 통과

효성그룹 지주사 ㈜효성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현준(왼쪽) 회장과 동생 조현상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효성 제공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효성그룹 3세 조현준 회장과 동생 조현상 부회장이 지주사 ㈜효성 정기 주주총회(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18일 효성그룹에 따르면 이날 서울 마포구 효성빌딩에서 열린 ㈜효성 주총에서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에 대한 사내이사 선임안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앞서 국민연금은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에 대해 반대를 표했다. 그러나 국민연금이 보유한 ㈜효성 지분이 9.5%에 그쳐 이변 없이 안건이 통과됐다.

조현준 회장은 ㈜효성 지분 21.94%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조현상 부회장은 21.42%를 보유 중이다.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은 전날(17일) 열린 계열사 주총에서 각각 효성티앤씨와 효성첨단소재 사내이사직에 올랐다.

두 형제가 지주사 외 다른 계열사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재계에서는 오너 일가가 직접 주요 사업을 이끌며 책임 경영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조현준 회장은 효성티앤씨 지분 14.59%를 보유한 개인 최대주주다. 조현상 부회장 역시 개인으로 효성첨단소재 지분(12.21%)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이날 ㈜효성 주총 의장을 맡은 김규영 대표이사 부회장은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과 친환경 사업 선도, 윤리 경영, 사회공헌 활동 강화 등을 통해 고객과 사회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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