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서재근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현대모비스에서 연봉 33억75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15일 현대모비스가 공시한 2021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급여 25억 원, 상여 8억7500만 원 등 모두 33억75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정의선 회장의 부친인 정몽구 명예회장은 퇴직금 297억6300만 원, 급여 4억7200만 원, 퇴직소득 297억6300만 원 등 모두 302억3500만 원을 수령했다.
조성환 대표이사는 급여 7억330만 원, 상여 2억8350만 원, 기타 근로소득(포인트·상품권 등) 490만 원 등 9억9170만 원을 받았고, 배형근 부사장은 급여 5억7280만 원, 상여 8890만 원, 기타 근로소득 150만 원 등 6억6320만 원을 수령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국내 생산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24.1% 늘어난 20조2956억 원, 해외 생산실적은 10.9% 늘어난 16조948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세계 자동차 산업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장기화와 환경규제 강화, 코로나19 및 반도체 수급 이슈 등으로 수요·공급의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지는 가운데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를 중심으로 한 전통적 자동차 산업의 구조개편이 본격화되고 있다"라며 "주요 고객인 현대차·기아에 대한 공급관계를 강화함과 동시에 글로벌 완성차 업체 수주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동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혁신적인 모빌리티 기술 구현 및 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부합하는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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