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 휴젤 설립자 홍성범에 지분 매각


창업자 김진철 회장 등 기존 경영진 일정 지분 보유

디지털 덴티스트리 전문기업 디오가 새로운 최대주주로 휴젤 설립자 홍성범 원장을 선정했다. 사진은 디오 CI /디오 제공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디지털 덴티스트리 전문기업 디오가 보톡스 대표기업 휴젤 설립자인 홍성범 원장에게 지분을 매각하고 새로운 최대주주로 선정했다.

15일 회사에 따르면 거래금액은 3064억 원 규모로, 총 658만6709주다. 이 중 417만563주는 기존 최대주주인 디오홀딩스 등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이며, 나머지 241만6146주는 신규 발행이다. 자금은 해외 영업력 강화, 연구개발(R&D) 투자 등에 쓰일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글로벌 상위 임플란트 업체 및 사모펀드 등 다수의 기업들이 디오의 디지털 역량에 주목하며 매수를 희망해왔다. 디오는 휴젤의 성공스토리를 통해 홍성범 원장이 보여준 의료·헬스케어 업종에 대한 전문성에 주목했다.

디오는 2014년 이후 디지털 임플란트 가이드 시스템 'DIOnavi'와 무치악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DIOnavi Full Arch', 새로운 보철제작 방식인 'Eco System' 등을 출시하며 디지털 덴티스트리 분야를 선점해가고 있다. 창업자 김진철 회장 등 기존 경영진은 일정 지분을 보유하며 계속 경영에 나설 방침이다.

디오 관계자는 "현 경영진이 일정 지분을 지속적으로 보유하며 일관된 경영체제를 유지할 수 있어 안정적인 지배구조 하에서 회사의 성장에만 매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성범 원장은 지난 2014년 중국 상하이에 미용성형 병원인 '상해서울리거'를 오픈, 상하이 3위권으로 성장시킨 의료업계 전문가로서, 확대일로에 있는 임플란트 시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디오의 높은 성장잠재력에 주목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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