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롯데쇼핑이 10여년 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수사했던 검찰 출신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14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오는 23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조상철 법무법인 삼양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논의한다.
조상철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사업연수원 23기 동기이자 지난해 6월까지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을 지냈다. 2012년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시절에 국정감사 불출석 혐의로 고발된 신동빈 회장을 약식 기소한 이력도 있다. 당시 신동빈 회장은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골목상권 침해 문제 등과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해외 출장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롯데쇼핑은 주주총회 소집 공고에서 조상철 변호사의 사외이사 추천 이유에 대해 "법률 분야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은 특정한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사외이사로서 대표이사 등 경영진에 대한 감시·감독 기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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