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국내 주요 기업 10곳 중 6곳이 차기 '윤석열 정부'의 경제·산업 최우선 과제로 '일자리 창출'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차기 정부 경제·산업 정책 관련 기업 의견 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기업 157곳 중 95곳(60.5%)이 '경제 재도약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 이어 사회갈등 조정(17.2%), 정치 개혁(12.1%), 외교·남북 관계 안정(5.7%), 문화 융성(1.9%) 등이었다.
이는 차기 정부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높아진 경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경제 재도약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면에 나서 주기를 바라는 기업의 요구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경제 재도약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차기 정부 중점 추진 정책 과제라고 응답한 기업은 구체적으로 '미래 성장 산업 육성 지원'(28.3%)이 가장 시급하다고 답했다. 또 기업 투자 촉진을 위한 규제 완화(27.5%), 기존 제조업 경쟁력 강화(20.5%) 등에 대한 의견이 높았다.
기업들은 신사업에 대해서는 AI(23.8%)를 중점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기·자율차 등 미래 자동차(20.3%), 차세대 반도체·디스플레이(16.9%), 바이오·헬스(14.7%), 로봇(8.7%), 수소 산업(8.2%), 이차전지(5.6%) 등의 순서로 응답했다.
규제 완화 방법으로는 투자·사업별 맞춤형 규제 완화(35.2%), 노동 규제 완화(25.8%), 준조세 부담 완화(15.0%)를 우선순위로 뒀다.
또한, 기업들은 차기 정부가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해 개선하기를 희망하는 경제 법률과 관련해서는 중대재해처벌법(37.8%)과 최저임금법(32.4%)을 개정 1·2순위로 꼽았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차기 정부가 미래 성장 동력 확충, 기업 투자 관련 규제 완화 등의 사업을 통해 경제 재도약의 기반을 다지고 일자리 창출에 주력해 주기를 바라는 기업들의 의견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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