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모스크바 노선 잠정 중단…"5일부터 2주간"


모스크바 공항서 급유 불가능 통보…러시아 경제 제재 영향인 듯

대한항공이 2주간 모스크바 노선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대한항공이 모스크바 노선 운항을 5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잠정 중단한다.

대한항공은 러시아 소재 항공기 급유회사로부터 모스크바 공항에서 급유가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4일 밝혔다.

러시아 경제 제재에 따라 현지 급유회사들이 항공유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항공은 여객편의 경우 결항 조치를, 화물편의 경우 모스크바를 경유하지 않는 방식으로 운항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대한항공은 주 1회(목) 인천발 모스크바행 여객편을(KE923)을 운항 중이다. 이와 함께 주 2회(토·일) 인천~모스크바~프랑크푸르트~인천 노선을 운항하는 화물편(KE529·KE530), 주 2회(수·일) 인천~모스크바~암스테르담~스톡홀름~인천 노선을 운항하는 화물편(KE9509·KE9510)을 운항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추후 현지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는 한편, 변동하는 상황에 맞춰 운항 여부를 신중히 판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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