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직급 무관 직원 1인당 400만 원 격려금 쏜다


현대차 장재훈·기아 송호성 사장 "직원들의 부단한 노력과 헌신에 감사"

현대차와 기아가 최근 어려운 대외 경영환경 속에서도 글로벌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에 감사하고, 그 결실을 직원들과 공유하기 위해 모든 직원들에게 격려금을 지급한다고 2일 밝혔다. /더팩트 DB, 기아 제공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현대차)와 기아가 모든 직원들에게 격려금을 지급한다. 최근 어려운 대외 경영환경 속에서도 글로벌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에 감사하고, 그 결실을 직원들과 공유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2일 대표이사 명의로 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코로나19을 비롯해 어려운 국내외 상황 속에서 우리 제품의 상품성과 안전, 그리고 뛰어난 품질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수많은 성취가 있었다"라며 "위기 속에서 이뤄낸 모든 빛나는 성과들은 고객가치와 혁신을 위해 헌신한 직원 여러분의 부단한 노력이 없었다면 얻지 못했을 것이며, 직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격려금과 함께 그 결실을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도 "우리가 이룬 수많은 성취는 지난해 사명, 로고 변경과 동시에 브랜드 미션과 비전을 새롭게 수립한 이후 여러분들의 부단한 노력과 위기 속에서 고군분투해왔던 순간들이 모여 이뤄낸 결과"라며 "품질과 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직원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는 마음을 담아 그 결실을 나누는 격려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는 직원들 모두가 각자 맡은 업무에서 최고 품질 확보와 고객 헌신을 위해 노력한 것은 직위나 직책과 관계없이 같다는 판단 아래 직급·직무와 관계없이 1인당 400만 원가량을 동일하게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이사는 각사 임직원들에게 "대외 경영환경이 불안정하지만, 고객을 중심에 놓고 모두가 함께 노력을 지속하면 더 많은 성취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독려했다.

기아 전용 전기차 EV6는 기아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022 유럽 올해의 차 온라인 시상식에서 한국 브랜드 최초로 올해의 차를 수상했다. /기아 제공

현대차와 기아는 최근 품질과 안전, 상품성 등 여러 방면에서 전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제이디파워(J.D.Power)가 최근 발표한 2022년 내구품질조사(VDS)에서 글로벌 15개 자동차그룹 중 1위에 올랐다. 기아는 일반브랜드로 사상 처음 전체 브랜드 1위를 차지했고, 제네시스는 고급브랜드 1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도 지난해보다 네 계단 상승한 전체 브랜드 3위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또 지난달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충돌평가에서 11개 차종이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 10개 차종이 '톱 세이프티 픽'에 선정되는 등 글로벌 자동차 그룹 중 가장 많은 21개 차종이 가장 안전한 차에 선정됐다.

IIHS는 매년 미국시장에 출시된 차량의 충돌 안전성능 및 충돌 예방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과를 발표하고 있으며, 자동차 안전 관련 가장 신뢰받는 지표 중 하나로 꼽힌다.

양사는 제품의 상품성 부문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올해 초 U.S.뉴스&월드리포트가 발표한 '최고 고객가치상' 11개 부문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는 절반 이상인 6개 부문을 석권했다.

아울러 기아 전용 전기차 'EV6'는 한국 자동차 사상 처음으로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했고, 현대차 '아이오닉 5'는 자동차 본고장인 독일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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