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개점 1년 만에 '매출 8000억 원' 돌파


매출 목표 30% 초과 달성…2023년 매출 1조 원 목표

더현대 서울이 오픈 1주년인(2021년 2월 26일 개점) 지난 26일 기준 매출 8005억 원을 달성했다. /더팩트 DB

[더팩트│최수진 기자]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신규 출점한 '더현대 서울'의 연매출이 8000억 원을 돌파했다 .국내 백화점 개점 첫해 매출 기준 신기록이다.

28일 현대백화점은 오픈 1주년인(2021년 2월 26일 개점) 지난 26일까지 더현대 서울 누적 매출이 8005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오픈 당시 계획한 매출 목표(6300억 원)를 30% 가까이 초과 달성했다.

이 기간 더현대 서울을 다녀간 고객은 약 3000만 명으로, 20세 이상 국민(약 4319만 명) 4명 중 3명이 더현대 서울을 방문한 셈이다.

더현대 서울의 누적 매출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대규모 마케팅이 어려운 상황에서 '오피스 타운'이란 여의도의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이룬 성과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23년 국내 백화점 최단 기간 매출 1조 클럽 가입도 예상된다. 더현대 서울이 내년에 매출 1조 원을 달성하면, 개점 이후 2년 10개월 만에 1조 클럽에 가입해 국내 백화점 점포 중 최단기간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게 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매출과 화제성 면에서 더현대 서울의 경쟁력이 입증된 만큼 글로벌 명품 브랜드와의 입점 협의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백화점의 고정관념을 깨는 다양한 실험을 통해 더현대 서울을 국내 대표 백화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은 "더현대 서울은 차별화된 공간 구성과 콘텐츠를 앞세워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MZ세대를 다시 백화점으로 불러모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올해 매출 9200억 원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1조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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