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광주 운암3단지 재건축 손 뗀다


시공 권한 위임…컨소시엄 주간사, GS건설로 교체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 북구 운암3단지 재건축 사업에서 철수한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이민주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 북구 운암3단지 재건축 사업에서 손을 뗀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날 공동도급사인 GS건설과 한화건설에 시공 권한을 위임하고 어떠한 업무에도 관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광주 운암3단지 조합에 전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철수는 광주 운암3단지 조합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광주 운암3단지 재건축조합은 지난 17일 HDC현대산업개발·GS건설·한화건설에 공동도급에 대한 최종 의사 통보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조합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자진 철수를 요구했다.

조합은 앞서 조합원 대상 계약 취소 의향을 묻는 설문을 진행했으며 응답자의 92%(1360명)가 'HDC현대산업개발 제외'를 요구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이번 사업에서 빠지면서 컨소시엄 주간사는 GS건설로 바뀌게 됐다. 운암3단지에 대한 지분율 등은 사업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3사가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발생한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로 일명 '아이파크 보이콧'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광명11구역 재개발조합도 앞서 HDC현대산업개발 사업 참여 배제를 요구하고 나섰다. 광명11구역 재개발 사업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뉴타운 내 최대 규모 사업지로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공동 시공할 예정이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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