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생산자물가지수, 상승 전환…전월比 0.9%↑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오름세로 돌아섰다. /더팩트 DB

[더팩트|윤정원 기자] 국제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뛰자 주춤했던 생산자물가가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공산품 물가가 오른 영향이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2015년 수준 100)는 114.24로, 지난해 12월(113.21)보다 0.9% 높아졌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1월까지 13개월 연속 올랐다가 12월에는 변화가 없었으나, 지난달 다시 1% 가까이 상승했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 부문별 물가지수 등락률을 보면 공산품은 0.9%, 서비스는 0.6%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의 경우에도 2.4% 올랐다. 공산품은 국제유가 상승에 석탄및석유제품(5.2%), 화학제품(1.0%) 등이 오른 여파가 컸다.

손진식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전력가스수도 등은 6개월째 상승 중으로, 이는 지난해 6월 도입된 연료비 연동제 때문"이라며 "전월 대비로는 2009년 7월 이후, 전년 동월 대비로는 1998년 6월 이후 각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달 국내 출하물가 외에 수입되는 상품과 서비스 가격을 포함한 국내공급물가지수(117.72)도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전년 동월과 견주면 13.7% 뛰었다.

국내출하에다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8%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0% 올랐다. 농림수산품(1.8%)과 공산품(0.8%) 등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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