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일촉즉발…영향 받는 종목은?


코스피, 1.78% 하락…코스닥, 전 거래일 대비 1.87% 내려

22일 오전 11시 57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8%(48.88포인트) 하락한 2694.92에 거래되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윤정원 기자] 코스피가 장중 2700선이 무너지는 등 시장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군사개입을 명령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여파로 풀이된다.

22일 오전 11시 57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8%(48.88포인트) 하락한 2694.92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83억 원, 3291억 원 판 가운데 개인이 6999억 원가량 사들이며 지수를 지탱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7%(16.54포인트) 하락한 867.71에 거래되는 추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50억 원, 112억 원씩 순매도했고, 개인이 756억 원 순매수했다.

이날 러시아 증시는 13.21% 폭락했다. 루블화로 표시되는 모엑스 지수는 10.5% 하락한 채 마감했다. 뉴욕증시가 '대통령의 날'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증시에선 독일과 프랑스 등 각국의 주요 지수가 2%대 하락했다. 독일의 DAX는 2.07%, 영국의 FTSE는 0.39%, 프랑스의 CAC는 2.04%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스톡스50지수도 2.17% 하락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에 러시아 평화유지군 진입을 명령한 상태다. 푸틴 대통령은 이 두 곳을 별개의 독립국으로 인정하는 대통령령에도 서명했다.

두 곳은 친러 분리주의 반군과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대립하는 지역이다.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무력 강제 병합 당시 반군이 자신들도 독립하겠다며 자체적으로 수립한 집단이다. 2015년 민스크평화협정이 체결됐지만 산발적 교전이 계속돼 왔다.

증권가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 정유화학 전기전자(IT) 철강·비철금속, 자동차 음식료 등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경우 반도체 특수가스 원료인 네온, 아르곤, 제논 가스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의존도는 약 50%(양국 합산) 수준으로 원재료 수급이 이슈가 될 것"이라며 "메모리 반도체는 생산 차질에 따른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겠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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