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2주내 위믹스 2% 소각…경쟁사 위협 못 느껴"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16일 온라인 간담회에서 사업 방향과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더팩트 | 최승진 기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최근 주가 하락과 관련해 "성과가 나타나면 시간이 해결해 줄 것"는 입장을 16일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밝혔다. 그는 "실적 자체보다 더 중요한 건 추세"라며 "지난해 4분기 플랫폼 트래픽은 8배, 매출은 7~8배 증가했고 1분기도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위메이드는 지난해 최대 실적을 거뒀지만 위믹스 유동화를 제외한 실적이 작다는 평가를 받으며 주가가 하락한 바 있다.

장현국 대표는 최근 실적 발표 당시 예고했던 '위믹스 2% 소각' 계획에 대해 이날 보다 명확하게 설명했다. 그는 "1~2주 안에 2%가량 소각하기 위해 기술적으로 준비 중"이라며 "단기적 가격부양을 위한 소각이 아닌 생태계 성장에 따른 적절한 보상이 코인 투자자들에 있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장 대표는 위메이드는 위믹스 가격이 200달러에 도달할 때까지 매 10달러 오를 때마다 총 발행물량의 1%를 소각할 계획을 밝혔다.

그는 블록체인 게임 시장 진출을 발표한 국내 게임사들이 늘고 있는 것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장 대표는 "지난해 미르4 성공 이후 수많은 게임사가 전략을 발표하고 있지만 우리의 전략을 수정할 정도로 위협을 느낀 적은 없다"며 "우리는 예정대로 블록체인 게임 100개를 출시하고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 그대로 갈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위메이드 블록체인 게임은 '돈 버는 게임(P2E)'이 아닌 '게임하며 돈도 버는 게임(P&E)'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올해 글로벌 게임쇼에 참가하겠다"고 했다.

그는 "저희도 이전에는 P2E라는 표현을 썼는데 실제 사업을 하다 보니 적합하지 않은 표현이란 생각이 들었다. 미르4 월간 활성 이용자 수 600만 명 가운데 실제 코인 거래를 하는 사람은 10만 명에 불과하다. 돈을 벌려고 미르4를 하는 게 아닌 것이다. 이런 이유로 위메이드는 게임을 하면서 돈도 버는 P&E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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