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렉트릭, GE와 해상풍력 터빈 제조 MOU


"12~15MW급 해상풍력 터빈 제작 계획"

조석 현대일렉트릭 대표(왼쪽)와 조세핀 포드 GE 리뉴어블에너지 전략 마케팅 총괄이 16일 해상풍력 터빈 제조 및 사업진출을 위한 MOU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일렉트릭 제공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현대일렉트릭이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리뉴어블에너지와 손잡고 한국형 해상풍력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일렉트릭은 16일 분당 퍼스트타워 본사에서 조석 현대일렉트릭 대표와 조세핀 포드 GE 리뉴어블에너지 전략 마케팅 총괄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상풍력 터빈 제조 및 사업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GE 리뉴어블에너지는 GE사의 에너지부문 자회사로 세계에서 가장 큰 15MW급 풍력터빈 제조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기업이다.

현대일렉트릭은 이번 MOU를 통해 자사가 보유한 에너지솔루션 및 전력기기 분야 기술력에 GE 리뉴어블에너지의 대형 풍력터빈 제조 노하우를 결합해 우리나라 지리적·환경적 특성에 최적화된 12~15MW급 해상풍력 터빈을 제작할 계획이다.

풍력발전은 터빈의 블레이드(풍력발전기 날개) 크기가 클수록 발전효율과 발전량이 증가하는데, 대형 터빈이 상용화된 유럽과 달리 국내 기술력은 5~8MW급에 머물러 있다.

아울러 현대일렉트릭과 GE 리뉴어블에너지는 풍력터빈 부품의 국산화에 힘을 모으는 한편, 정부 주관 풍력발전사업 프로젝트에도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2020년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10년간 약 66조 원의 예산을 들여 총 12GW의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풍력발전은 우리나라의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이라며 "풍력 터빈의 국산화와 대형화로 해상풍력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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