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락 기자] LS그룹 초대 회장을 지낸 고(故) 구자홍 회장의 발인이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됐다.
발인식은 유족과 친인척, 지인 일부만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전 8시부터 간소하게 치러졌다.
고인의 친동생 구자엽 LS전선 회장과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 사촌 동생 구자열 전 LS그룹 회장(한국무역협회 회장)과 구자은 현 LS그룹 회장 등이 발인에 참석했다.
또 범LG가(家)에서도 구본준 LX그룹 회장, 구본걸 LF그룹 회장, 허윤홍 GS건설 사장 등이 자리를 지켰다.
LS그룹 관계자는 "발인식 추도사는 따로 없었다. 노제 등의 의식도 없었다"며 "천주교 장례 예식에 따라 가족끼리 조용히 발인이 엄수됐다"고 밝혔다.
1946년 경남 진주 태생인 고인은 LG그룹 창업주인 고 구인회 회장의 셋째 동생 고 구태회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생전 LS그룹이 독립해 재계 13위 그룹으로 성장하는 데 기틀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인은 지난 11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7세다. 5일장으로 치러진 장례식에는 경제계 인사를 중심으로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너무 자상하고 따뜻한 분이셨다"며 "좀 더 오래 살아 계셔서 많은 가르침을 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너무 빨리 돌아가셔서 매우 아쉽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좋은 어르신이었는데, 상당히 섭섭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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