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 회복력 견지·물가 안정·리스크 관리 중요"


재정·통화·금융당국 수장 4개월 만에 회동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더팩트|윤정원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 상반기에는 회복력 견지, 국내 물가 안정, 경제 리스크 관리 3가지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홍남기 부총리 11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경제 상황과 관련해 우리 경제의 회복경로 유지 속에 특히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금융불균형 완화, 생활물가 안정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홍 부총리를 비롯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재정·통화·금융당국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해 9월 30일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회의에서 홍 부총리는 "최근 유동성 관리 흐름 속에 소상공인 금융 애로 지원은 어떻게 해 나갈 것인지, 누적된 금융 불균형 완화 과정과 이에 잠재된 리스크는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지 등을 협의해 모색하겠다"며 "특히 최근 국채시장 금리 안정을 위해 한국은행이 2조 원 규모 국고채 단순매입 조치를 했는데 채권시장 안정을 위한 향후 대응도 추가 논의하겠다"고 부연했다.

최근 물가상승 흐름과 관련해서는 "올해 물가 상고하저(上高下低) 흐름 양상 속에 상반기 다양한 물가 제어 대응 방향을 협의하고 특히 근원물가 상승 억제와 기대 인플레이션 안정 등에 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복세 유지 속 물가 압력 제어, 유동성 정상화 속 취약계층 부담완화, 부채 리스크 완화 속 자산시장 경착륙 방지와 같이 정책목표의 동시 달성 또는 상충이 우려되는 정책 간 조화·조율 등 보다 치밀하고 정교한 정책추진이 매우 긴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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