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최수진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지난해 4분기 매출 1조3247억 원과 영업이익 256억 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4206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2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5조3261억 원의 매출과 356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0%, 영업이익은 136.4% 증가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한 4조8631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0.1% 성장한 3434억 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 국내 사업은 13.6% 증가한 3조757억 원의 매출과 156.1% 증가한 3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냈다.
해외 사업은 3.3% 성장한 1조8023억 원의 매출과 190.4% 성장한 518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도 브랜드와 채널을 다변화하며 눈에 띄는 매출 성장세를 나타냈다.
중국에서는 자음생 등 고가 라인을 육성하고 이커머스 채널에서 선전한 설화수가 약 50% 매출이 증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라네즈도 기능성 스킨케어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디지털 채널 대응을 강화하며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세를 일궈냈다.
기타 아시아 지역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매장 휴점 및 단축 영업의 여파로 전반적인 매출 하락세를 보였다. 아세안 지역 설화수의 경우 안티에이징 카테고리를 강화하며 20% 이상 매출이 증가해 눈길을 끈다.
북미에선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이 확장되며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라네즈와 이니스프리가 아마존에 입점하는 등 온라인 채널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유럽에서는 브랜드 및 채널 다변화로 전체 매출이 성장했다. 라네즈가 영국 e커머스 채널 컬트 뷰티에 입점하고 이니스프리가 세포라에 진출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구딸 파리는 브랜드 리뉴얼 및 마케팅 강화로 브랜드 매력도를 제고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온라인 매출이 약 40% 성장하고 면세 채널에서 선전하며 전체 매출이 증가했다. 채널 믹스 및 전통 채널 영업이익의 개선으로 인해 전체 영업이익이 156%나 높아졌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지난해 온라인 매출 비중 증가 및 사업 체질 개선의 효과로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다"며 "국내의 경우 온라인과 면세 채널이 전체 매출 성장세를 주도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럭셔리 브랜드 믹스 개선 및 매장 효율화로 인해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주요 자회사들은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며 온라인 채널에서의 매출 성장세를 이어나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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