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최승진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지난해 매출 1조 원을 넘기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 1143억 원으로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04%, 671% 증가한 1조1125억 원과 5203억 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영업이익은 479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2%, 전년 대비 189% 늘었다. 매출은 2867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39% 감소했으나 전년 대비 10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573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932%, 전년 대비 3487% 올랐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2021년 연간 실적에 관해 "신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오딘)' 출시 성과와 비게임 부문 기타 매출 성과가 더해져 창사 이래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모바일게임 매출은 '오딘' 흥행과 해외 진출 모바일게임들의 성과로 전년 대비 203% 증가한 7549억 원을 달성했다. 반면 PC온라인게임은 전년 대비 약 42% 감소한 약 1071억 원을 기록했다.
카카오VX 등 자회사 지속 성장으로 기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한 1505억 원을 달성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전체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카카오게임즈 시즌2' 본격화에 따라 10종 이상 신작 게임을 국내외 시장에 출시하고 ‘비욘드 게임' 프로젝트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먼저 '오딘' 상반기 대만 시장 진출을 비롯해 화제작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이다. PC온라인 생존 게임 '디스테라', 모바일 횡스크롤 게임 '가디스 오더', 모바일 수집형 역할수행게임 '에버소울' 및 엑스엘게임즈 신작과 프로젝트 '아레스(가칭)' 등 다양한 장르 게임을 국내외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보라네트워크를 통해 새 단장한 블록체인 프로젝트 '보라(BORA) 2.0'으로 새로운 사업 영역도 확대한다. 게임,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를 선보이며 국내외 거버넌스 카운슬과의 협력을 통해 '보라 2.0' 생태계 환경을 확장시킬 계획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2022년에는 게임 영역에서 카카오게임즈 만의 강점으로 국내외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단계적으로 공개할 뿐 아니라 비욘드 게임 영역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나가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보다 강화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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