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자사주 매입 통해 주주가치 제고


전자투표제도입으로 지배구조 투명화 나서

삼양식품은 8일 이사회를 열고 자기주식 매입, 배당금 상향, 전자투표제도 도입을 확정했으며, 70억 원을 들여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결의했다. /문수연 기자

[더팩트|문수연 기자] 삼양식품이 ESG 경영기반한 주주친화 경영에 속도를 낸다.

삼양식품은 8일 이사회를 열고 자기주식 매입, 배당금 상향, 전자투표제도 도입을 확정했다. 먼저 70억 원을 들여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결의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2021년 기말 재무제표 기준 배당가능이익 한도 내에서 결정됐다.

삼양식품은 이번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식가치를 제고하고, 매입한 자사주를 향후 임직원의 성과 보상 방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이사회에서 배당금 규모도 결정됐다. 2021년도 기말 배당금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전년도 800원에서 200원 인상된 1000원으로 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75억3000만 원으로 배당성향은 13.4%이다. 배당금은 주주총회 결의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지급될 예정이다.

한편 삼양식품은 오는 3월 23일로 예정된 정기주주 총회에서 전자투표제도를 도입한다. 전자투표제도는 주주가 주총에 직접 참석하지 않아도 전자투표시스템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제도로 삼양식품은 이를 통해 소액주주들의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를 유도할 예정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주주친화 정책을 검토하여 도입할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내실 있는 성장, 투명한 경영, 사회적 책임 실현을 통해 기업가치를 꾸준히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양식품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92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역대 최고 실적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7억 원, 당기순이익은 175억 원으로 각각 37.4%, 129.8% 증가했다.

지난해 삼양식품의 연간 매출액은 642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6485억 원 대비 1.0%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55억 원, 당기순이익은 563억 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각각 31.3%, 17.1% 줄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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