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와이피엔에프, 코스모화학과 이차전지 전구체 원료 제조 전 공정 건설 계약 체결


143억 원 규모, 상세설계, 기자재공급, 설치시공 맡아

서울 마곡에 있는 디와이피엔에프 본사 사옥. /디와이피엔에프

[더팩트 ㅣ박희준 기자]초정밀 분체이송시스템 국내 1위 기업인 디와이피엔에프(대표이사 신승대∙남승현)가 코스모화학과 143억원 규모의 이차전지용 전구체 원료 제조공정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이번에 수주한 공사는 코스모화학 온산공장 이차전지용 전구체 원료 제조공정 건설 프로젝트다. 코스모화학은 원광석에서 황산코발트를 추출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이차전지 폐배터리에서 핵심 양극 소재인 유가금속을 추출하는 최신 공법을 개발했다.

디와이피엔에프는 이 프로젝트에서 ▲상세 설계(Engineering) ▲기자재 공급(Procurement) ▲설치 시공(Erection and Construction) 등 전 공정의 EPC 업무를 진행한다.

디와이피엔에프의 이번 수주는 코스모화학의 자회사인 코모신소재와 이차전지의 주요 소재인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활물질 원료 이송설비 공사를 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신뢰를 얻은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디와이피엔에프는 그간 해온 양극활물질 제조공정뿐만 아니라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이차전지 양극활물질의 원료물질을 생산하는 프로젝트의 EPC를 수행함으로써 이차전지 원료생산 전 공정으로 밸류체인(Value-Chain)을 확대했다.

코스모화학은 지난해 말부터 300억원 규모의 도시광산이라는 이차전지 폐배터리 리사이클 사업 투자를 하고 있다.

디와이피엔에프 관계자는 "이번 공사계약은 주력 제품인 PCS설비를 바탕으로 진출한 이차전지 시장에서도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아 밸류체인을 확대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이번 수주를 계기로 미래 성장 사업인 이차전지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디와이피엔에프는 지난달 러시아에서 1억3900만유로(한화 약 1880억원) 규모의 '발틱 프로젝트' 조달 계약을 수주했다.

한편, 1996년 동양피엔에프로 시작한 이 회사는 1999년 디와이피엔에프 주식회사로 법인전환했으며 분체이송시스템의 설계와 제작, 설치, 시운전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다. 글로벌 PCS 시장에서는 제플린, 코페리온과 함께 3강을 형성하고 있다. LG화학과 롯데케미칼, GS칼텍스, 한화케미칼, 한국서부발전,POSCO, 세아제강, 영풍, 농심심엔지니어링,CJ헬스케어 등 국내 대기업 벤더로 등록돼 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19년 1646억과 282억 5700만 원, 2020년 2079억 2900만 원과 319억 9500원을 각각 달성했다.

최대주주는 조좌진 회장으로 47.9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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