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서재근 기자] SK이노베이션이 7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2021년도 기말배당에 대한 현물 배당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지난 1월 27일 이사회에서 무배당 안건에 대해 주주 신뢰 제고, 주주 환원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의 필요성 등을 사유로 부결 처리한 바 있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이사회 결정과 의견을 반영해 2021년도 배당안에 대해서 원점에서 재검토해 '현물 배당안'을 재상정해 이사회 의결을 받았다.
SK이노베이션은 2021년도 기말 배당을 회사의 향후 3년간 대규모 투자를 고려해 자기주식을 활용해 현물배당으로 진행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9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익의 배당을 금전, 주식 및 기타의 재산으로 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 주주는 보통주의 경우 1주당 자기주식 보통주 현물 0.011주를, 우선주는 1주당 자기주식 현물 0.011주와 50원을 배당으로 받게 된다. 이사회 전 영업일인 2월 4일 종가 기준 1주당 배당금으로 환산 시 보통주는 2508원, 우선주는 2558원이고 배당 성향은 약 69%이다.
SK이노베이션 2021년 기말 배당은 주주총회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주식계좌로 입고 예정이며, 현물 배당 후 단주 등에 대해서는 현금으로 지급한다. 단주에 대한 현금 지급액은 정기주주총회 전일 종가로 계산될 예정이다.
아울러 회사 파이낸셜스토리에 대한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의 피드백이 반영된 중기 배당 정책도 함께 수립해 공시했다. 동종사의 배당 성향, 이해계관계자들의 요구 및 대규모 투자 지출이 예정된 회사 재무구조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현물 또는 현금 등 배당의 방법은 특정하지 않았다.
새로운 SK이노베이션 중기 배당정책은 향후 3년간 연간 배당 성향 30% 이상을 지향하기로 했다. 이번 중기 배당정책 수립으로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은 향후 SK이노베이션 배당 예측이 가능해졌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주와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도 제고를 위해 시장과 소통을 지속하여 주주환원정책 수립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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