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민주 기자] 내일(8일)부터 올해 첫 민간 사전청약이 시작됐다. 파주 운정3, 양주 회천지구에서 1003가구가 공급된다.
국토교통부(국토부)는 내일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민간분양 사전청약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사전청약제도는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분양주택의 공급시기를 앞당기는 제도로 오는 2024년까지 공공 6만4000가구, 민간 10만7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에는 파주 운정3 A33블록(우미 린)에서 501채(전용 84㎡ 501채), 양주 회천 A20블록(대광 로제비앙)에서 502채(전용 74㎡ 109채, 전용 84㎡ 393채)가 공급될 예정이다.
추정분양가 산정 결과, 파주 운정3은 4억 원대(3.3㎡당 1300만 원), 양주 회천은 3~4억 원 대(3.3㎡당 1200만 원)로 인근 시세 대비 20~30%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민간 사전청약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민간업체가 추정분양가를 산정하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추정분양가 검증위원회가 검증절차를 거쳐 책정된다.
전체 공급물량 중 210여 세대(21%)는 추첨제로 공급된다. 일반공급분 추첨물량 92가구 이외에 지난해 11월부터 시행된 민영주택 특공 추첨제에 따라 생애최초·신혼부부특공의 30%(120가구)도 추첨제로 공급된다.
신청 자격은 공공분양 사전청약과 동일하게 사전청약 공고일을 기준으로 적용하되 거주지역 우선공급은 예외로 적용한다. 구체적인 신청자격은 사전당첨자 모집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공 사전청약과는 다르게 민간 사전청약에 당첨되면 일반청약 신청이 제한된다. 오는 18~22일 중 특별·일반공급 접수가 진행되고, 28일부터 내달 2일까지 당첨자 발표 후 자격검증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올해 사전청약을 통한 7만 가구 공급을 포함해 모두 46만 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것"이라며 "국민의 내 집 마련 기회를 앞당기고, 주택 시장이 조기에 안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 사전청약 물량을 지난해 2배 수준인 7만 가구(공공분양 3만2000가구, 민간분양 3만8000가구)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2·3기 신도시, 수도권 등 선호 입지에 매 분기 1만 채 이상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1분기에는 2월 말 5200가구, 3월 말 9100가구 등 1만5300가구의 공공·민간 사전청약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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