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2' 이번 주 베일 벗는다…돌풍 일으킬 무기는 '이것'


오는 10일 자정 '삼성 갤럭시 언팩' 개최

삼성전자는 오는 10일 자정 신제품 갤럭시S22 시리즈를 공개하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22 행사를 개최한다. 사진은 삼성전자가 삼성 갤럭시 언팩 2022를 앞두고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3D 옥외광고를 실시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전자의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가 이번 주 베일을 벗는다. 기존 스마트폰 제품과의 차별성에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갤럭시S22' 시리즈 비장의 무기로는 '카메라' 성능이 꼽히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한국 시간으로 10일 자정 '삼성 갤럭시 언팩 2022'(갤럭시 언팩)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신제품인 '갤럭시S22' 시리즈를 공개하고 차세대 모바일 경험의 표준을 제시할 방침이다. '갤럭시S22' 시리즈는 △'갤럭시S22' △'갤럭시S22 플러스' △'갤럭시S22 울트라' 등 총 3종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입장에서 이번 갤럭시 언팩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행사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애플의 추격이 만만치 않아 신제품의 흥행이 절실하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소매 판매량 기준 점유율 18.9%로 1위를 기록했다. 2위인 애플(17.2%)과 점유율 격차는 불과 1.7%포인트 수준이다. 특히 상위 5개 업체가 전년 대비 20~30%대 성장률을 기록한 반면 삼성전자의 성장률은 0.9%에 그쳤다. '갤럭시S22' 시리즈는 폴더블폰 출시가 없는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의 매출을 책임지게 된다.

'갤럭시S22' 시리즈의 핵심 무기로는 '카메라'가 거론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사양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삼성전자는 지난달 미디어에 보낸 갤럭시 언팩 초대장을 통해 강화된 사진·동영상 기능을 예고했다. 초대장에 제시된 '밤을 뚫고 빛의 법칙을 깨뜨려라'라는 문구가 야간 촬영 등 카메라 성능이 강화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스마트폰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도 지난달 기고문에서 개선된 사진과 동영상 기능을 강조했다. 그는 "신제품 사용자들은 야간에도 밝고 선명한 사진과 영상을 자신 있게 촬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갤럭시S22 시리즈는 전작 갤럭시S21 시리즈(사진)와 비교해 카메라 성능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수진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4일부터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더 비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파빌리온 엘리트, 서울 코엑스 등 5개 도시에서 실시하고 있는 옥외광고를 보면 카메라 성능이 더욱더 직접적으로 강조된다. 광고는 빛이 전혀 없는 어두운 배경에 호랑이가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영상을 담고 있으며, 이는 야간 촬영 성능의 개선을 의미한다. 삼성전자도 호랑이를 광고에 등장시킨 이유에 대해 "호랑이가 뛰어난 야간 시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22' 기본 모델과 플러스 모델은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1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2 울트라'는 1억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줌 기능이 있는 1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를 비롯해 빛 번짐을 최소화하는 '슈퍼 클리어 렌즈'를 장착할 전망이다.

카메라 성능 강화와 함께 '갤럭시노트'의 경험을 '갤럭시S22' 시리즈에 얼마나 적절히 녹여냈을지도 관심사다. '갤럭시S22' 시리즈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부분은 '갤럭시노트'의 상징인 'S펜'을 내장시킬 수 있는 것으로, 업계는 '갤럭시S22 울트라' 모델이 '갤럭시노트'의 정체성을 살린 형태로 출시, 약 1000만 명의 '갤럭시노트' 수요를 책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흥행의 결정적 요인인 가격의 경우 전작 '갤럭시S21' 시리즈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1월 출시된 '갤럭시S21' 시리즈는 모델별로 99만9000원, 119만9000원, 145만2000원이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부품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기본 모델 가격이 100만 원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2' 시리즈의 흥행을 자신하는 모습이다.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S' 시리즈는 스마트폰 카테고리를 새롭게 정의하는 혁신적인 기능들을 선보여왔으며, 지금 그 혁신의 기준을 다시 써 내려가고자 한다. '갤럭시 언팩'에서 공개하는 신제품은 최고의 모바일 경험을 한 데 모은 제품으로,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주목받는 제품이 될 것"이라며 "사용자는 역대 갤럭시 폰 가운데 가장 스마트한 제품을 손에 쥠으로써 최첨단 혁신을 바로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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