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민주 기자] 뉴욕 주식시장의 주요 지수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 주가 폭락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주가지수는 전날에 비해 3.74%(538.73포인트) 내린 1만3878.8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44%(111.94포인트) 떨어진 4477.44에 장을 마감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5%(518.17포인트) 내린 3만5111.16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 중 필수 소비재*0.01%)를 제외한 10개 업종이 모두 내렸다. 특히 통신업종(-6.93%)과 기술업종(-3.07%)이 많이 내렸다.

빅테큭 기업 중 하나인 메타가 전날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기술주에 대한 투자 심리 약화가 주가 하락을 일으킨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애플, 구글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메타 주가는 26.4% 급락했다. 다른 SNS 주가 역시 동반 하락해 스냅 주가는 23.6%, 트위터 5.5%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9%, 애플 1.67%, 알파벳은 3.32% 내렸다.

최근 실적에서 프리미엄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난 스포티파이 주가는 이날 16.7% 떨어졌다. 핀터레스트와 아마존 주가는 각각 10.3%, 7.8% 하락했다.

TD 아메리트레이드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JJ 키나한은 CNBC 인터뷰에서 "메타는 매우 광범위하게 보유되고 있고 많은 포트폴리오의 핵심이기 때문에 어려운 시기가 오면 전체 지수를 뒤흔든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긴축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영국의 중앙은행 영란은행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0.5%로 인상했다. 영국이 2개월 연속 금리를 올린 것은 2004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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