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카카오페이가 기관투자자들이 보유 중인 물량이 락업(의무보유) 해제되는 날을 맞으면서 5% 넘게 급락하고 있다.
3일 오전 9시 22분 현재 카카오페이는 전 거래일 대비 5.56%(7000원) 하락한 11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5거래일 연속 약세로, 장 초반 11만7000원까지 주가가 빠지며 상장 후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카카오페이는 상장 후 석 달을 맞이해 기관들의 의무보유확약 기간이 종료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페이 전체 상장 주식수의 1.68%인 222만2087주에 대한 기관투자자의 3개월 의무보유확약이 이날부로 해제됐다.
기관투자자는 상장 전 수요예측 과정에서 공모주를 많이 배정받는 조건으로 상장 이후 일정 기간 공모주를 의무적으로 보유할 것을 약속한다. 통상 기관들은 의무 보유 기간이 끝나면 차익 실현을 위해 지분 매각에 나서기에 락업 해제는 악재로 인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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