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2700선도 위태…시총 100위 대부분 '하락세'


코스피 약세…2.56% 내린 2720.39 마감

2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1.61포인트(-2.56%) 내린 2720.3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이날 2% 넘게 하락하며 900선마저 붕괴됐다. 지수는 2.84% 내린 889.44를 가리켰다. /이선화 기자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25일 국내 증시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은 개인과 외국인이 '팔자'를 취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1.61포인트(-2.56%) 내린 2720.39를 나타냈다. 수급은 개인 홀로 5875억 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640억 원, 1713억 원을 순매도했다.

업계는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과 경기불안 심리 등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경기불안 심리와 동유럽·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 악재가 겹쳤다"며 "이처럼 경기 불안감에 따른 조정 국면에서 주가와 유가가 하락하는 등 위험자산 회피 양상이 뚜렷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메리츠화재(+1.37%)를 제외하고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이 전부 하락 혹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1.46%), SK하이닉스(-0.84%), 삼성전자우(-1.03%), 네이버(-1.98%), 삼성바이오로직스(-3.82%), LG화학(-4.17%), 삼성SDI(-5.87%), 현대차(-1.27%), 카카오(-2.67%), 기아(-3.16%)가 하락했다.

코스닥은 이날 2% 넘게 하락하며 900선마저 붕괴됐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96포인트(-2.84%) 내린 889.44에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38억 원, 450억 원을 팔아치웠지만 기관 홀로 1203억 원을 사들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5.30%), 엘앤에프(-4.99%), 카카오게임즈(-0.86%), 위메이드(-4.50%), 에이치엘비(-4.74%), 셀트리온제약(-4.45%), 씨젠(-5.10%), 천보(-2.86%)가 하락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1.47%)은 상승했다.

업종은 가스유틸리티(+0.32%)가 상승했지만 판매업체(-8.10%), 문구류(-7.20%), 독립전력생산 및 에너지거래(-6.20%), 해운사(-6.05%)가 큰 폭의 하락을 나타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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