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서재근 기자] SK텔레콤이 한국교통연구원과 UAM(도심항공모빌리티) 산업 선도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25일 SK텔레콤은 전날(24일) SK텔레콤 본사 사옥에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와 오재학 한국교통연구원장 등 양측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교통연구원과 UAM 협력을 위한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우리나라 교통 수요 예측 및 정책 개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싱크탱크로 정부 주도 'UAM 팀코리아'에 참여하는 SK텔레콤,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와 지난해부터 컨소시엄을 결성해 정부 실증사업 '그랜드 챌린지' 참여를 비롯해 국내 UAM 상용화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 SK텔레콤은 UAM 사업 준비현황 및 추진계획을, 한국교통연구원은 국내외 UAM 제도화 방향 및 활용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향후 협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양측은 UAM 서비스가 활성화되기 위해 정확하고 과학적인 시장 분석, 민간과 공공을 연계한 사업모델 발굴 등 종합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았다.
양측은 SK텔레콤의 이동통신 운용 역량과 다양한 ICT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커넥티드 인텔리전스에 한국교통연구원의 연구·분석 역량을 연계해 UAM 사업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UAM 예약과 탑승, 지상과 비행체의 통신, 내부 인포테인먼트, 지상교통과 UAM의 이용을 연계하는 플랫폼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은 경제성 분석을 통해 UAM의 교통수요나 발생 비용, 적정한 교통흐름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양측은 관광, 재난·응급 분야 등에서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이 협력할 수 있는 서비스를 발굴하고, SK텔레콤의 통신·ICT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적의 버티포트 위치를 선정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하기로 했다.
유영상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는 "첨단 디지털 인프라 구축 및 관리 경험을 기반으로 축적한 커넥티드 인텔리전스로 한국교통연구원과 협업해 미래 도시환경에 최적화된 UAM 서비스 사업자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재학 한국교통연구원 원장은 "UAM을 포함한 미래 모빌리티는 이용자들이 다채롭게 선택할 수 있는 플랫폼 비즈니스 형태로 변화할 것"이라며 "미래모빌리티의 전환 과정에서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협력이 필수적인 만큼 SK텔레콤과 관련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지속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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