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문수연 기자] 국제유가가 7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2월 인도분 선물은 1.53달러(1.8%) 오른 배럴당 86.96달러를 기록했다.
북해 브렌트유 3월물은 93센트(1.06%) 상승한 배럴당 88.44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장중 WTI가 배럴당 87.92달러, 브렌트유는 89.17까지 치솟으며 2014년 10월 13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제유가는 지난 18일 터키 남동부에 위치한 키르쿠크-세이한 송유관 구간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키르쿠크-세이한 송유관 통해 하루 평균 45만 배럴의 원유가 유럽으로 유입됐다.
전날 원유 흐름이 차단됐던 송유관은 19일 복구됐지만 치솟은 유가는 내려가지 않았다.
세계 2대 산유국 러시아와 OPEC 3대 산유국 UAE의 지정학적 불안도 상승 압박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