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당 48만 원' 차익…LG엔솔 '따상' 가능성은?


증거금 114조 원‧ 청약자 442만 명 새 역사

역대급 청약 성적을 기록한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 발을 들일 예정이다. /더팩트 DB

[더팩트|윤정원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기존 청약 기록을 가뿐히 갈아치우며 흥행에 대성공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은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후 상한가 달성)'으로 쏠리는 분위기다.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 당일 '따상'에 성공할 경우 공모 투자자는 상장 첫날에 주당 48만 원의 차익을 챙길 수 있다.

19일 대표주관사인 KB증권에 따르면 증권사 7곳에 모인 청약 증거금은 114조1066억 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종전 청약 증거금 1위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80조9017억 원)를 크게 넘어선 액수이며, 국내 IPO(기업공개) 사상 최대다. 청약 건수(인원)는 442만4470명으로, 중복청약을 감안하면 이 또한 역대급 규모다.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첫날 주가 움직임에 대해 다양한 해석을 내놓지만 따상 직행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는 데 더욱 무게를 싣는다. 다만, 추가 상승 여력은 다분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현재 상당수 증권사는 LG에너지솔루션에 적정 시가총액을 100조 원 이상으로 판단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목표주가 52만 원을 제시했다.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은 적정 시총을 101조 원으로 내다봤다. SK증권은 시총 100조 원을 점쳤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GM, 스텔란티스 뿐만 아니라 혼다 등 완성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들과의 조인트벤처(JV)를 확대하며 초격차전략을 지속 중"이라면서 "고객사와 신규 JV까지 고려하면 시장점유율 확대와 차별적인 밸류에이션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패시브 자금 유입도 주가의 안정적인 흐름에 기여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내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 편입을 시작으로 코스피200 지수 편입 등이 예상된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를 벤치마크로 하는 투자주체들은 포트폴리오 내 기존 주식들을 매도하고, LG에너지솔루션을 매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의무보유확약 신청 비율이 77.38%에 달하는 점도 주가 부양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관투자자들의 신청 현황으로 살펴볼 때 약 60%에 해당하는 물량이 3개월 이상의 락업 기간을 가지고 있다"며 "이러한 경우 실제로 시장에서 유통되는 물량은 약 6.8~8.5%로 상장 직후 유통되는 물량이 적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IPO 일정을 마무리한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배정 주식을 제외한 청약 증거금 환불일은 21일이다.

garden@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