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문수연 기자] 롯데네슬레코리아는 네스카페 등 전 제품 출고 가격을 평균 8.7% 인상한다고 18일 밝혔다. 가격 인상은 지난 2014년 이후 처음이다.
롯데네슬레코리아는 "지난해부터 국제 원두 가격이 급등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상승한 물류 및 원·부자재 가격, 인건비 증가 등의 요인이 반영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인스턴트 커피 업계 1위 동서식품도 원재료 가격 상승을 이유로 커피믹스와 인스턴트 원두커피 제품 가격을 8년 만에 인상한 바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도 지난 13일부터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를 포함한 일부 음료 가격을 100∼400원 인상했다.
업계에 따르면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의 가뭄과 냉해 피해로 아라비카 원두 가격이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브라질이 주로 생산하는 아라비카 원두 선물가격은 2020년 1파운드당 1.13달러에서 2021년 12월 2.30달러로 치솟아 103.5% 상승했다. 또한 커피믹스의 원료로 사용되는 야자유와 설탕 가격도 각각 54.8%, 16.7% 올랐다.
이 같은 상황 속 글로벌 물류대란까지 겹치면서 커피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