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민주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블루수소 생산을 통해 탄소중립 중립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나섰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8일 글로벌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이산화탄소 저감 및 청정수소 생산기술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연구개발로 지속 가능한 신성장동력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탄소중립이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Net-Zero' 개념이다. 최근 범 세계적으로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의 주된 원인으로 꼽히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억제하고자 하는 흐름이 지배적이다.
국내에서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주요 과제로 '수소경제 활성화'를 내걸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수소선도국가 비전 발표'를 통해 현재 연간 20만 t 수준인 국내 수소 사용량을 2030년까지 400만 t, 2050년에는 현재의 100배가 넘는 2천700만 t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미래 성장가능성에 주목하고 투자 및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는 '블루 수소'는 이산화탄소 자원화 설비와 암모니아 분해 기술을 활용해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한 수소로 다른 수소에 비해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경제성도 뛰어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 기술인 이산화탄소 저감 및 자원화 기술에 먼저 주목하고 관련 기술에 대한 투자 및 연구개발에 돌입했다. 지난해 12월 GT 사와 협력해 현대제철 인천공장 부지에 '이산화탄소 포집 및 자원화 설비'를 완공하고 실증 단계를 앞두고 있다.
이는 현대제철 인천공장에서 이산화탄소(CO2)를 공급받아 GT 사의 10kW급 Metal-CO2 System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획기적으로 저감하고 수소, 전기, 탄산염을 생산하는 세계 최초의 기술이다. 하루에 3.2t의 이산화탄소(CO2)를 투입하면 수소 72㎏, 탄산염 7.2t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실증 사업을 완료한 후 2023년부터는 300kW급 이상의 상용화 플랜트에 대한 투자 및 운영을 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대규모 이산화탄소 포집, 처리가 가능한 1MW급의 Metal-CO2 System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당사는 블루수소 생산기술에 대한 선제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를 통해 수소 밸류체인 속에서 수소 공급자로서의 한 축을 담당하고, 더 나아가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청정수소 생산분야뿐만 아니라 태양광, 초소형모듈원자로(MMR) 등 친환경 에너지사업 분야 사업 확대에도 초점을 맞춰 글로벌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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