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두·홍고추 등 장류 원재료 가격 인상 영향
[더팩트|문수연 기자] CJ제일제당과 대상이 설 명절 이후 고추장·된장·양념장 등 장류 가격을 올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다음 달 3일부터 장류 가격을 평균 9.5% 인상한다.
이에 따라 '우리쌀로만든태양초골드고추장'(200g)은 3150원에서 3400원으로 250원(7.9%), '태양초골드고추장'(1㎏)은 1만6000원에서 1만7500원으로 1500원(9.4%) 오른다.
대상은 다음 달 7일부터 장류 가격을 평균 11.3% 인상한다.
앞서 샘표는 지난달 간장 17종의 편의점·대형마트 출고 가격을 8% 인상한 바 있다.
최근 장류 원료로 쓰이는 대두, 홍고추 등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장류 업계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 따르면 대두 1월물 가격은 두 달 새 18%가량 올랐으며, 대두박(탈지대두)는 30% 이상 뛰었다.
국내산 홍고추 가격도 큰 폭 상승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홍고추(보통) 10㎏의 평균 가격은 4만2774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가량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