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횡령범 주식거래 분석…24일 운명의 날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금융당국은 오스템임플란트의 자금관리 직원 이 모 씨의 주식거래 전반에 대한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 /뉴시스

금융당국 "불공정 거래 혐의 발견 시 본격 조사"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금융당국이 오스템임플란트 자금 횡령 직원의 주식 거래에 대한 정밀 분석에 착수했다. 오는 24일 한국거래소가 오스템임플란트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여부에 대해 결정할 방침인 가운데 방향에 시선이 쏠린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금융당국은 오스템임플란트의 자금관리 직원 이 모 씨의 주식거래 전반에 대한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 이 씨는 2200억 원대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현재 구속된 상태다.

금융감독원은 이 씨 주식 거래 내역에 불공정거래 혐의가 없는지 모니터링 중이다.

앞서 이 씨는 지난해 10월 1430억 원어치의 동진쎄미켐 주식 391만7천431주(7.62%)를 장내에서 주당 3만6492원에 매수했다.

이후 같은 해 11월과 12월까지 6차례에 걸쳐 336만7431주(6.55%)를 주당 3만1000원~3만4000원대에서 모두 1112억 원가량 팔아치워 300억 원 가량 투자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이 씨는 동진쎄미켐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인 경기도 파주의 1977년생 '슈퍼개미'로 확인됐다. 또한 지난해 말 약 3000억 원 규모 엔씨소프트 주식을 사들인 슈퍼개미와 동일 인물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씨는 지난해 11월 엔씨소프트 주식 70여만 주를 매수하고 21여만 주를 매도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거래소가 이 씨의 거래 내역에 대한 정밀 분석을 하고 있다"며 "여기서 불공정 거래 혐의가 나오면 본격적인 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24일로 예정된 한국거래소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판단에 시선이 쏠린다. 거래소는 지난 3일 오스템임플란트 직원의 횡령·배임혐의 발생 공시 직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심의에 들어갔다.

심사대상으로 선정되지 않으면 오스템임플란트의 주식 거래는 재개되지만 횡령금액이 천문학적인 만큼 심사대상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

실질 심사 대상이 될 경우 거래소는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상장유지 여부와 개선기간 부여 여부 등을 심의하게 된다. 개선 기간이 부여되는 최대 12개월 동안 거래정지는 계속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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