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수입 재개 이후 꾸준히 증가세
[더팩트|신정인 인턴기자] 한국이 지난해 미국산 소고기 최대 수입국으로 부상했다. 2003년 미국 광우병 사태로 수입이 중단됐던 미국산 소고기는 2008년 수입을 재개한 이후 수입량이 매년 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육류수출협회(USMEF) 자료에 따르면 2021년 1~11월 한국에 수출된 미국산 소고기는 21억7000만 달러(한화 약 2조6007억 원) 어치로, 전년 동기대비 36%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일본으로 수출된 미국산 소고기 21억6000만 달러(한화 약 2조5887억 원) 보다 약 120억 원 많은 금액이다. 다만 12월 수출 기록은 반영되지 않았다.
앞서 2020년 기준 미국산 소고기 최대 수입국은 일본이었다. 2020년 1~11월 한국과 일본은 각각 15억9000만 달러(한화 약 1조9017억 원), 17억7000만 달러(한화 약 2조1165억 원)의 미국산 소고기를 수입했다.
2021년 한국의 미국산 소고기 수입 물량도 크게 증가했다. 2021년 1~11월 한국에 수출된 미국산 소고기 수출 물량은 전년동기 대비 13% 늘어난 25만8552t으로 집계됐다. USMEF는 12월 수출량이 포함되지 않았지만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