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게임·블록체인·NFT 융합 땐 큰 파급력…이면도 주시해야"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후보 게임·메타버스 특보단 출정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게임·메타버스 특보단 제공

[더팩트 | 최승진 기자] "글로벌 팬데믹으로 게임과 콘텐츠가 세계인들의 주요 여가 문화 수단으로 더 확고히 자리 잡았다. 그러나 우리 게임 산업의 비전이 매출액 수치로 재단되기엔 분명 아쉽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게임·메타버스 특보단 출정식 축사를 통해 "지난해 국내 게임산업 규모가 18조 원을 훌쩍 넘어섰고 2022년 새해에는 20조 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축사는 같은 당 노웅래 의원이 대독했다.

이재명 후보는 "블록체인·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NFT) 등이 아직은 많은 사람에게 낯선 신기술이지만 게임과 융합하면 파급력이 커질 것"이라며 "다만 파급력이 클수록 그 이면 그림자에 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누구나 차별 없이 기술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하지만 소득이 낮을수록 기술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도 문제"라며 "가상공간의 익명성에 기대어 발생하는 범죄, 저작권 논란, 현실사회 규범과의 조화 문제 등 다양한 우려도 존재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세계인들이 K-콘텐츠에 주목하고 있다"며 "정부의 역할은 게임 이용자들과 노동자들을 보호하고 불공정과 범죄를 예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이 후보는 "풍부한 전문성을 가진 특보단 전문가들의 열띤 토론으로 문제의 해법에 한 걸음 다가가길 희망한다"며 "저 역시도 좋은 정책과 입법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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