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5%↓, 나스닥 0.13%↓
[더팩트|이민주 기자] 뉴욕 주식시장 주요 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전날 공개된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기부양 조기 중단 신호여파가 지속됐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7%(170.64포인트) 내린 3만6236.4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4.53포인트) 떨어진 4696.05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주가지수는 전날에 비해 0.13%(19.31포인트) 내린 1만5080.8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 주가는 하루종일 오르고 내리는 등락을 반복하다 하락 마감했다.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했지만 중소기업들의 주식 거래를 나타내는 러셀2000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시장은 하루 전 공개된 미 연준의 회의 의사록 여파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분위기다. 통화정책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록에 따르면 테이퍼링(채권매입 축소)과 금리인상, 양적긴축(QT) 진행 가능성이 논의됐다.
이에 금리 인상의 타격을 받는 대형 기술주들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테슬라와 넷플릭스는 각각 2%, 애플은 1.6%, 아마존은 0.6% 떨어졌다.
반면 금리 인상의 혜택을 누릴 은행주들은 일제히 상승했다. 시티은행 3.2%, 웰스 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가량 올랐다.
실업 지표도 부진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000건 증가한 20만7000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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