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지난해 3분기 점유율 17% 기록
[더팩트│황원영 기자] 현대카드가 지난해 3분기 카드 점유율 3위를 차지하며 지각 변동을 예고했다.
5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7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의 전체 신용판매액(일시불·할부·기업구매전용카드 포함)은 총 166조6274억 원으로 전분기(166조1355억 원) 대비 근소하게 증가했다.
이 중 현대카드의 약진이 돋보였다. 현대카드의 3분기 신용판매액은 28조3341억 원으로 점유율 17.0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분기 대비 0.30%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무신사 현대카드, 네이버 현대카드 등 굵직한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로 흥행몰이에 성공한 데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지난해 2분기 3위(16.94%)를 기록했던 KB국민카드는 4위로 내려앉았다. KB국민카드의 3분기 점유율은 0.18%포인트 하락한 16.76%를 기록했다.
신한카드는 지난 분기 대비 0.13%포인트 증가한 점유율(21.08%)로 1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2위는 전분기에 이어 삼성카드가 차지했다. 삼성카드는 전분기 대비 0.54%포인트 증가한 18.8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와의 격차를 2.24%포인트까지 좁혔다.
롯데카드·우리카드·하나카드 등 중소형 카드사의 순위는 전분기와 동일했다. 다만, 세 카드사 모두 점유율이 하락해 상위권 카드사와의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롯데카드는 전분기 10.40%에서 0.17%포인트 하락한 10.2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우리카드와 하나카드도 각각 0.05%포인트, 0.57%포인트 하락한 9.05%, 7.0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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