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월세 10%↑…월세지수 역대 최대치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가격은 124만1000원이다. /더팩트 DB

지난해 11월 서울 평균 월세가격 124만1000원 

[더팩트|이민주 기자] 지난해 아파트 월세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월세지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가격은 지난해 11월 기준 124만1000원으로 지난 2020년 12월(112만7000원) 대비 10.11% 상승했다.

수도권 아파트 평균 월세가격은 같은 기간 103만7000원으로 13.58% 올랐다. 경기 아파트 평균 월세가격은 96만6000원으로 16.6% 올랐다. 인천은 84만6000원으로 13.25% 늘었다.

아파트 월세지수도 역대 최고로 높다. KB아파트 월세지수는 95.86㎡ 이하 중형 아파트의 월세 추이를 조사해 산출하는데 지수는 2019년 1월 100을 기준으로 계산한다.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월세지수는 109.4로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다. 강북과 강남 지역 아파트 월세지수는 각각 107.8, 110.8이다.

인천의 아파트 월세지수는 같은 기간 110으로 전년 말 대비 9.04포인트 올랐고, 경기는 108.6으로 6.63포인트 늘었다.

월세 등 거래 건수도 역대 최고치다. 서울부동산 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전체 전·월세 거래량(18만1367건) 중 월세가 낀 거래는 6만7134건으로 전체 37.01%였다. 지난 2020년 아파트 월세 거래량은 6만663건으로 전체의 31.09%였다.

업계는 지난 2020년 임대차법 시행에 따라 전세값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월세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한다. 전세보증금을 부담으로 느낀 세입자들이 반전세나 월세로 눈을 돌리는 가운데 늘어난 세 부담을 세입자에게 전가하는 경우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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