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반도체 이슈 뚫고 글로벌 시장서 278만 대 판매…전년比 6.5%↑

기아는 지난 2021년 한 해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6.5% 늘어난 277만7056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기아 제공

"2022년 글로벌 시장서 315만 대 판매 목표"

[더팩트 | 서재근 기자] 기아는 2021년 한 해 동안 국내 53만5016대, 해외 224만2040대 등 전년 대비 6.5% 늘어난 277만7056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먼저 국내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3.1% 줄어든 53만5016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미니밴 '카니발'이 가장 많은 7만3503대가 판매됐으며,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 6만9934대, 상용차 '봉고Ⅲ' 5만9729대로 뒤를 이었다.

승용 모델은 중형 모델 'K5' 5만9499대, 대형 세단 'K8' 4만6741대, 경차 '레이'와 '모닝'이 각각 3만5956대, 3만530대 등 총 20만8503대가 판매됐다.

'카니발'과 '쏘렌토'를 포함한 레저용 차량(RV) 모델은 소형 SUV '셀토스' 4만90대, 준중형 SUV '스포티지' 3만9762대 등 모두 26만4198대가 판매됐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와 버스, 트럭을 합쳐 6만2315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해외 판매는 전년 대비 9.1% 증가한 224만2040대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준중형 SUV '스포티지'가 32만3868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되었고, '셀토스'가 25만8647대, '프라이드(리오)'가 21만9958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 미니밴 카니발은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브랜드 라인업 가운데 가장 많은 7만3503대가 판매됐다. /더팩트 DB

기아는 2022년 △공급 리스크 관리 및 최적 생산으로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영향 최소화 △전동화 라인업 강화 △3교대 근무 전환을 통한 인도공장 풀가동 체계 진입 등 유연한 사업 포트폴리오 운영을 통해 판매 성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국내 56만2000대, 해외 258만8000대 등 글로벌 315만 대 판매를 목표로 세웠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해 반도체 부품 부족에도 불구하고 차량 생산 일정 조정 등으로 생산 차질 영향을 축소하고 'EV6', '카니발', '쏘렌토', 'K8' 등 최근 출시한 차량의 높은 상품 경쟁력을 통해 글로벌 판매가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올해는 2세대 '니로 EV', 'EV6 고성능 모델' 등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와 함께 내실 있는 판매 전략을 펼쳐 고객이 신뢰하는 친환경 톱 티어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지난달 국내에서 4만7789대, 해외에서 16만1176대 등 20만8965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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