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에 뭐 담을까…증권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올해 유망 종목?

증권가에서 추천하는 2022년 유망 종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더팩트 DB

반도체·모빌리티·메타버스 등 상승세 전망

[더팩트|윤정원 기자] 올해 증시흐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유망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투자 키워드로 반도체, 모빌리티, 정보기술(IT) 등을 제시하고 있다.

◆ 반도체 턴어라운드 기대감…삼성전자‧SK하이닉스 뜨나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섹터가 새해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 기대감으로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반도체 일상과 밀접한 부품이라 실적 반등 확률이 높은 데다 현재 저점이라 매수세가 유입될 수도 있다는 풀이가 설득력을 얻는다. 증권가의 선택은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우리 기업들은 메모리에서 비메모리로, 가전·스마트폰에서 전장으로,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의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진행 중"이라며 "주요 기업들의 주가는 피크 아웃 우려를 선반영한 구간이기에 지금은 테크·경기민감주 비중을 높일 시점"이라고 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2022년 디램(DRAM) 산업의 반등 시점과 반등의 탄력성이 당초 예상보다 지연되고 약해질 것"이라면서도 "반도체 업종 주가는 당분간 기간 조정 속 종목별 차별화 움직임을 보인 뒤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전기차 시장 고성장 전망…모빌리티 '주목'

모빌리티의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전기자동차, 자율주행, 배터리, 소재, 전장 등을 중심으로 제조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오토에버와 기아, SK이노베이션 등이 그 예다. 지난해 완성차는 사상 최대 실적 행진에도 부진한 성적을 거둔바 잇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올해 전망치(404만 대) 대비 37.5% 늘어난 594만 대를 기록할 것"이라며 "일상 회복 세계 주요국이 탈탄소화 등 관련 정책 시행을 앞두고 인프라를 확대하면서 신규 계약이 발생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이연된 수요 회복에 전기차 점유율 상승 등 자율주행 내재화에 기반한 밸류에이션 확장까지 도모하며 주가가 '플러스 알파'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각국 정부의 전기차 지원과 업체들의 전기차 모델 출시 등에 힘입어 올해 전기차 시장은 30% 이상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NFT 불러온 메타버스 열풍…올해도 이어진다

지난 한 해 메타버스 열풍을 불러온 미디어콘텐츠 분야는 새해에도 꾸준히 투심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메타버스의 산업 성장에 발맞춰 나갈 종목으로는 카카오, 네이버,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등을 꼽고 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NFT(대체불가토큰)로 메타버스가 더 가까워지고 있다"며 "메타버스는 빅트렌드로, 생태계를 만들어나가고 있는 하이브와 에스엠, JYP, SK, 네이버를 비롯해여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광고·커머스부터 컨텐츠(웹툰, 영화, 드라마), 게임, 모빌리티, 그라운드X 까지 이어지는 고른 성장을 보이고 있어 매력적"이라며 "네이버의 경우 제페토를 보유한 글로벌 메타버스의 주인공이다. 글로벌 2억4000만 명의 이용자를 기반으로 이용자 참여 생태계를 육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신재생에너지 바람 '솔솔'…친환경 관련주 '눈길'

두산퓨얼셀, 씨에스윈드, 천보, SKC 등 친환경 관련주도 관심을 끈다. 신재생에너지는 태양광, 수소, 풍력 순으로 긍정적인 전망이 제기된다. 태양광의 경우 중국 신장지역 인권 이슈와 중국 전력난 여파로 원재료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전년 대비 5배 이상 뛴 상태다.

함형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는 물류대란, 공급망 차질에 따른 출하량 감소와 톱라인 성장 저조에 따른 이익이 줄 수 있을 것"이라며 "태양광을 가장 좋게 보고 수소, 풍력 순으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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