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해외 판매 선방…지난해 글로벌 시장서 389만 대 판매

현대차가 2021년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3.9% 늘어난 389만981대를 판매했다. /더팩트 DB

전년 대비 3.9%↑…"2022년 432만3000대 목표"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현대차)는 2021년 한 해 동안 국내 72만6838대, 해외 316만4143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대비 3.9% 늘어난 389만981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전년 대비 7.7% 감소한 72만6838대를 판매했다. 세단은 준대형 세단 '그랜저'가 8만9084대, 중형 모델 '쏘나타' 6만3109대, 준중형 모델 '아반떼' 7만1036대 등 총 22만3741대가 팔렸다.

레저용 차량(RV)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 5만2338대, 중형 SUV '싼타페' 4만1600대, 준중형 모델 '투싼' 4만8376대,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 2만2671대, 소형 SVU '캐스퍼' 1만806대 등 모두 21만 33대가 팔렸다.

지난해 현대차의 국내 시장 판매는 친환경차 모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하이브리드(HEV) 모델 판매는 전년과 비교해 3.4% 성장한 6만8416대, 전기차(EV)는 128.1% 늘어난 4만2448대, 수소전기차(넥쏘)는 46.9% 성장한 8502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의 인기를 발판삼아 후속 전기차 모델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전 세계 친환경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질 계획이다.

상용차는 9만2218대의 판매고를 올린 '포터'와 2만6240대가 팔린 '스타리아' 등을 합한 소형 상용차가 12만5650대 판매됐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만8658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아이오닉 5를 비롯한 현대차의 전기차 모델 판매량은 전년 대비 128.1% 늘어난 4만2448대를 기록했다. /더팩트 DB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대형 세단 'G80' 5만9463대, 전기 SUV 'GV60' 1190대, 중형 SUV 'GV70' 4만994대, 대형 SUV 'GV80' 2만4591대 등 총 13만8756대가 팔렸다.

해외 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7.0% 늘어난 316만4143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2022년 △반도체 수급 안정화 노력 △차량 생산일정 조정 △전동화 라인업 강화 △권역별 판매 손익 최적화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국내 73만2000대, 해외 359만1000대 등 총 432만3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반도체 부품 이슈 등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도 차량 생산 일정 조정 등을 통해 공급 지연 영향을 최소화하는 한편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 받아 글로벌 판매가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올해는 '아이오닉 6', 'GV70 전동화모델' 등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와 함께 내실 있는 판매 전략을 펼쳐 고객이 신뢰하는 친환경 톱 티어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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