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LG화학, 61만5000원 마감…올해 25% 곤두박질

30일 LG화학은 전 거래일(62만8000원) 대비 1만3000원(2.07%) 내린 61만5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더팩트 DB

연초 고점과 견주면 40%가량 떨어져

[더팩트|윤정원 기자]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따른 지분율 하락으로 LG화학의 주가가 올해 파란색으로 막을 내렸다.

30일 LG화학은 전 거래일(62만8000원) 대비 1만3000원(2.07%) 내린 61만5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LG화학의 올 한해 주가는 25%나 떨어졌다. 연초 고점인 105만 원과 견주면 40%가량 하락한 것으로, 사실상 반토막이 난 셈이다. 연초 71조 원을 넘어서며 코스피 3위까지 진입했던 LG화학은 이날 시가총액 43조4143억 원을 기록했다. 시총 순위는 9위에 머무르는 형국이다.

LG화학의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는 까닭은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이 임박한 탓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별도의 기업가치를 시장에서 인정받게 되면서 모회사 LG화학 주가가 떨어지는 '지주 할인'이 생길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다음달 11∼12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18∼19일 일반 청약을 받고 같은 달 27일 상장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모하는 주식은 총 4250만 주다. LG에너지솔루션이 신주 3400만 주를 발행하고, 모회사인 LG화학이 보유한 LG에너지솔루션 지분 2억주(100%) 중 4.25%에 해당하는 850만 주를 구주매출로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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