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최초로 민간 LP로만 구성…410억 원 규모
[더팩트|한예주 기자] KT인베스트먼트가 민간 LP(출자자)로만 구성된 410억 원 규모의 '아이비케이-케이티디지털신산업투자조합'을 결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합의 출자에는 앵커출자자인 IBK기업은행을 비롯해 KT, 하나금융투자, 삼성증권, BNK캐피탈, 엔젠바이오 등 다양한 금융기관과 민간기업이 참여했다. 조합은 앞으로 6개월간 민간 LP를 추가 유치해 펀드 규모를 증액한다는 계획이다.
KT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이번 조합은 KT인베스트먼트가 그간 투자해 온 성과와 실력을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방증이라 그 의미가 깊다"며 "민간 LP로만 조합을 구성하려면 성공적인 투자성과가 누적되어 수익률이 검증되어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합의 출자에 참여한 LP들은 KT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AI벤쳐기업 수아랩,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전문기업 엔젠바이오, 부동산 정보 분석앱 호갱노노,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 등과 중소사업자 재무 플랫폼 캐시노트 개발사 한국신용데이터, AI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사 루닛, 인공지능 투자 서비스 파운트 등 포트폴리오를 보고 출자에 나서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대표펀드매니저는 김진수 투자2본부장이 맡는다. 김 본부장은 한국신용데이터, 루닛, 파운트 등에 투자한 KT인베스트먼트의 대표 투자전문가로 호갱노노, 솔트룩스, 엔젠바이오 등 회수한 투자회사들의 회수 평균 내부수익률(IRR) 90%라는 업계 최상급의 투자 성과를 자랑한다. 핵심운용인력으로는 골프 포털서비스 스마트스코어, 무선통신기술기업 AM텔레콤 등에 투자하며 혁신기술 투자에 두각을 나타낸 배진환 투자1본부장이 참여한다.
김지현 KT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인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가속화되는 추세에 맞춰, 디지털 시장의 기회를 선점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조합을 포함해 올해 신규 조성한 총 1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hyj@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