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산업 연매출 1조 원 돌파…1년 내내 연재 작가 연봉 8121만 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1년 웹툰 사업체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웹툰산업 매출액은 약 1조538억 원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2021년 웹툰 사업체 실태조사 인포그래픽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30대 이하 작가 83.9%…여성 66.5%·남성 33.5%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올해 국내 웹툰산업 매출액이 1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1년 웹툰 사업체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웹툰산업 매출액은 약 1조538억 원으로, 전년 동기(6400억 원) 대비 64.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웹툰 사업체(플랫폼, 에이전시) 67개와 웹툰 작가 7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매출액 중 웹툰 관련 비중은 평균 64.95였다. 세부적으로는 유료 콘텐츠 매출(61.3%)이 가장 많았으며, △해외 콘텐츠 매출(12.1%) △출판 매출(6.5%) △2차 저작권 매출(6.0%) △광고 매출(4.7%)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신규 웹툰 작품 수는 2617건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한 플랫폼에서만 연재 또는 감상할 수 있는 신규 독점 작품 수는 1671건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해 겪고 있는 어려움으로는 △현장업무 진행곤란(56.7%) △인력운영 계획 차질발생(37.3%) △해외 진출 문제(22.4%) △세금·4대 보험료 납부 부담(17.9%) 순으로 나타났다. 웹툰 사업 추진 시 겪는 어려움으로는 △신규 작가/작품 발굴(58.2%) △기획/제작/개발 등 전문 인력 부족(40.3%) △불법복제 사이트(29.9%) △외부 자금 및 투자 유치(25.4%) 순으로 조사됐다.

올해 웹툰 불법유통으로 인한 피해규모는 약 5488억 원으로 추산된다.

1년 내내 연재한 작가의 연수입 평균은 8121만 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웹툰 작가 조사 결과 성비는 여성 66.5%, 남성 33.5%로 나타났으며, 연령대는 30대 이하가 83.9%(20대 이하 32.8%, 30대 51.1%)를 차지했다.

웹툰 작가의 56.2%는 2016년 이후에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24.2%는 2019년 이후에 데뷔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웹툰 작가의 66.6%가 글과 그림을 함께 작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1년 이내에 연재 경험이 있는 작가의 연수입 평균은 5668만 원, 1년 내내 연재한 작가의 연수입 평균은 8121만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28만 원, 658만 원이 증가했다. 웹툰 창작을 통한 주 소득원은 △RS(수익배분, 63.2%) △원고료(60.3%) △MG(최소수익배분, 47.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작가들의 불공정 계약 경험 비중은 증가했다. 작가들의 불공정 계약 경험 비중은 전년 대비 2.4%포인트가 증가한 52.8%였다. 불공정 계약 사례로는 △2차적 저작권/해외 판권 등 제작사에게 유리한 일방적 계약(23.2%) △매출/RS리포트 또는 정산내역 미 제공(17.5%) △적정한 수익을 배분받지 못하거나 제한/지연(11.1%) 등에 대한 응답 비율이 전년보다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번 조사는 향후 웹툰산업 발전과 공정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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