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오늘(23일) 잠실점 리뉴얼 재오픈…강 대표, 약 45분간 현장 둘러봐
[더팩트│잠실=최수진 기자] "오늘 둘러본 결과,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제타플렉스를 통해 고루하고 저렴한 상품만 공급한다는 기존 할인점의 이미지를 부수고 트렌드를 끌고 나가 고객들이 방문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도 충분히 맛있는 걸 구매할 수 있도록 바꾸겠다."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
23일 강성현 롯데쇼핑 마트사업부 대표(부사장)는 제타플렉스(옛 롯데마트 잠실점) 리뉴얼 분위기를 살피기 위해 오전 10시 25분쯤 임직원들과 함께 현장에 방문해 약 45분간 변화된 매장 상태를 직접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 부사장은 이날 리뉴얼 핵심 매장인 △와인전문점 '보틀 벙커' △롯데마트 식품관 △H&B스토어 '롭스 플러스' 등을 둘러봤다.
이어 그는 "외국 분들이나 무언가를 알고 싶거나 새로운 어떤 것을 공부하는 분들이 제품을 찾기 위해 제타플렉스에 오게 만드는 게 목표"라며 "지금 경쟁사가 괴장히 잘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도 저희가 따라가려면 멀었다고 생각하지만 제타플렉스를 통해 새로운 상품을 제안하는 그런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제타플렉스 형태의 마트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부사장은 "이번에 선보인 보틀 벙커도 메인 도시별로 하나 정도는 계획하고 있다"며 "(모든 매장이) 이 정도 규모는 어렵겠지만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이 나오는 점포를 중심으로 이런 변화를 전개하려고 한다. 제타플렉스 컨셉은 계속 가져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고객들은 온라인에서 (신선식품을) 구매 안 한다"며 "신선도가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신선식품들은 새벽에 오니까 밖에 놔두는 시간이 있다. 온라인몰은 그런 부분이 취약한데 우리는 그 부분에 강점이 있다. 2시간 안에 배송해준다. 롯데마트는 증평에 신선 품질 혁신센터도 가지고 있다. 보장된 품질을 매장까지 연결시킬 수 있고, 증평센터에서 바로 배송도 가능하다. SSM 망 설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그런 부분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현장에 와서 둘러본 결과,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할인점은 결국 먹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에는 고루하고, 저렴한 상품 중심으로 공급하는 이미지를 가졌다면 앞으로는 고객이 믿을 수 있고 고객 트렌드를 끌고 나가면서도 고객 반경 안에서도 충분히 맛있는 걸 구매할 수 있도록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타플렉스는 롯데마트가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점을 리뉴얼하면서 변경한 명칭으로, 10의 21제곱을 의미하는 제타(ZETTA)와 결합된 공간을 뜻하는 플렉스(PLEX)의 합성어다. 제타플렉스는 '당신이 원하는 것은 다 있다'는 콘셉트로 롯데마트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플래그십 매장이다. 이커머스의 성장세가 매서운 유통시장에서 오프라인 매장의 강점으로 손꼽히는 △와인 △리빙 △펫 △식료품 등의 구색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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