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청약경쟁률 195.3대 1, 서울 164.38대 1 기록
[더팩트|이민주 기자] 올해 집값 급등과 분양가 규제 등으로 아파트 청약 인기가 이어졌다.
22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전국 아파트 일반 분양 물량은 총 427곳, 14만6579가구다.
청약자 수는 292만6313명이며, 평균 청약경쟁률은 19.96대 1로 나타났다. 평균 청약경쟁률은 전년 동기(28.11대 1)와 비교하면 낮아졌다. 다만 올해도 1순위 마감 단지가 많았다.
지역별로 세종시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세종 아파트 분양 물량은 1496가구며 여기에 29만2307명이 접수해 195.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분양 물량은 1721가구, 일반공급에 28만2896명이 접수해 164.38대 1을 기록했다. 경기와 인천은 일반공급과 청약자 수가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두 자리 수 경쟁률을 유지해 각각 29.21대 1, 18.46대 1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달리 광역시의 인기가 주춤했으며, 중소도시의 강세가 엿보인다. 지방 광역시의 경쟁률은 올해 평균 11.57대 1로 전년 동기(33.11대 1)에 비해 감소한 반면 그 외 지역에서는 일반공급, 총 청약자 수 모두 늘어났고 경쟁률도 전년도에 비해 상승했다. 단지별로 올해 경쟁이 치열했던 곳은 신도시급 택지지구다.
화성 동탄2신도시의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에 올해 가장 많은 청약자 24만4343명이 몰려 평균 청약경쟁률 809.08대 1을 기록했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의 공공분양 단지 '과천지식정보타운 린 파밀리에'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718.31대 1이다.
리얼투데이는 "여전히 분양시장이 뜨거운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대다수 지역에서 평균 경쟁률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며 "연말까지 이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대선 등 굵직한 이벤트가 예정돼 있고, 강력한 대출 규제까지 적용되는 만큼 연내에 분양받으려는 수요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minj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