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공들인 '삼성청년SW아카데미', 누적 취업 2000명 돌파

지금까지 취업에 성공한 삼성청년SW아카데미 수료생이 누적 2000명을 돌파했다. 사진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더팩트 DB

SSAFY 5기 수료식 개최…"청년 고용 활성화 기여"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관심을 쏟아 출범시킨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를 통해 취업에 성공한 수료생이 2000명을 돌파했다.

삼성은 21일 서울 강남구 SSAFY 서울캠퍼스에서 SSAFY 5기 수료식을 열었다. 행사 현장에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고용노동부 안경덕 장관,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박학규 사장, 수료생 50명만 참석했다. 서울·대전·광주·구미 등 전국 4개 캠퍼스 수료생 250여 명은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SSAFY는 삼성이 주관하고 고용노동부가 후원하는 대표적인 민관 협력 프로그램이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주니어SW아카데미, 삼성스마트스쿨, 삼성드림클래스, 삼성희망디딤돌 등과 함께 큰 관심을 쏟고 있는 삼성의 대표 교육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청년 인재 육성과 고용, 투자 등에 초점을 맞춘 '동행'을 삼성의 경영 철학으로 내세우며, 취약계층과 청소년·청년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앞장서서 키우고 있다.

앞서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9월 김부겸 국무총리와 만난 '청년희망 온(ON) 프로젝트' 간담회도 SSAFY 서울캠퍼스에서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이재용 부회장은 SSAFY 교육생 확대를 약속하며 "청년들의 희망을 위해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각별한 관심 아래 성장한 SSAFY는 취업자를 꾸준히 배출하고 있다. 2018년 12월부터 시작한 SSAFY는 5기까지 2785명이 수료했으며, 이 가운데 2091명이 취업해 75%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취업에 성공한 수료생 중 34%를 차지하는 712명은 소프트웨어 비전공자로 SSAFY를 통해 새로운 진로를 찾았다.

수료생들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카카오, 네이버, LG CNS, 롯데정보통신, SK㈜ C&C, KT DS, 현대모비스, KB국민은행, NH농협 등 IT·금융권 등 다양한 기업에 취업했다. 이들이 취업한 기업의 수는 597개에 달한다.

지금까지 81명의 SSAFY 수료생을 채용한 롯데정보통신 인사담당자는 "SSAFY 출신은 기업 현장의 프로젝트 수행 과정을 교육 기간 동안 경험해 입사 후 즉시 실무에 투입할 수 있고, 개발자로서 역량도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채용 전형에서 SSAFY 수료생들을 우대하는 기업은 100여 개에 달한다. 이들 기업에서는 서류심사 면제, 서류심사 가점, 코딩테스트 면제, SSAFY 전용 채용 등 다양한 우대 전형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마인즈랩, 스푼라디오, 의식주컴퍼니와 같은 스타트업들도 채용 시 SSAFY 교육생들을 우대하고 있어, SSAFY 교육생들의 스타트업 취업 기회가 지속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 장보기 기업 '컬리' 김슬아 대표는 이날 수료식 행사에서 영상을 통해 "SSAFY 수료생들이 다양한 산업에 진출해 보다 많은 사람이 기술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며 "유통의 미래를 수료생 여러분들과 함께 개척해나갈 수 있게 마켓컬리에도 많이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지난 10월 서울 강남구 SSAFY 서울 캠퍼스에서 강사가 5기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날 수료식에 참석한 각계각층의 인사들은 1년간 어려운 상황에서도 교육을 이수한 수료생들을 격려했다.

안경덕 장관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경쟁력을 갖춘 소프트웨어 인재로 자리매김해 우리 사회 곳곳에서 빛을 내주시길 바란다"며 "고용노동부는 기업과 협업해 청년들이 필요한 역량을 쌓고, 원하는 분야에 취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학규 사장은 "SSAFY 교육을 통해 큰 성장을 했다고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며 "수료생들이 선택한 SW개발자에 대한 믿음을 갖고 대한민국과 세계를 이끄는 리더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영찬 의원은 "5기 수료생 여러분들이 갈고닦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인재를 위한 제도와 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재 의원은 "SSAFY와 같은 모범적 민관 협력 사례가 늘어나 더 많은 청년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5기를 대표한 강예서 수료생은 "SSAFY에서 최신 소프트웨어 기술은 물론 비대면 협업툴에도 능숙해지고, 프로젝트 경험까지 갖춘 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SSAFY는 1년간 매일 8시간씩 총 1600시간의 집중적인 교육과 교육생간 협업 프로젝트 등을 통해 기업에 즉각 투입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양성하는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생 전원에게는 매달 100만 원의 교육 지원금도 지급한다. 또 취업지원센터를 운영하며 교육생에게 진로컨설팅·채용정보 등을 제공한다. 취업에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모의면접,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 코칭을 실시하고 채용박람회, 기업설명회도 개최하고 있다.

연 2회 교육생을 모집하는 SSAFY는 올해 7월에 입과한 6기 약 950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내년 1월부터 1년간의 과정을 시작하는 7기는 최대 규모인 1150명이 교육에 입과한다. SSAFY 교육생들이 다양한 기업으로 취업하고, 현장에서 인정받는 개발자로서 성장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7기의 경우, 최다 지원자 수를 기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고용노동부가 직무 훈련과 일 경험 기회 확대 등을 통해 청년 고용을 지원하는 '청년 고용 응원 프로젝트' 멤버십에 가입했다. 또 SSAFY는 고용노동부가 기업들이 직접 필요한 디지털·신기술 분야 인력 양성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디지털 선도 기업 아카데미' 훈련 과정으로 선정됐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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