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비대면 자선 바자회 통해 한국RMHC에 5억 원 기부

한국RMHC의 최대 후원사인 한국맥도날드의 앤토니 마티네즈 대표이사(오른쪽)가 지난 16일 사내 자선 바자회 행사 맥해피데이를 통해 조성한 총 5억3000만 원의 기부금을 한국RMHC 제프리 존스 회장(좌)에게 전달하고 있다. /한국맥도날드 제공

해피밀·행운버거 수익금 일부 더해 한국RMHC에 역대 최대 기부금 전달

[더팩트|문수연 기자] 한국맥도날드가 지난 16일 연례 자선 바자회 행사 '맥해피데이'를 개최하고, 올해 총 5억3000만 원의 역대 최대 기부금을 한국RMHC에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맥해피데이는 전 세계적으로 진행하는 맥도날드의 자선 바자회 행사다. 한국맥도날드는 매년 맥해피데이를 통해 자선 경매와 한정판 굿즈 판매 등으로 기부금을 마련하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안전을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맥도날드의 임직원, 가맹점주, 협력업체가 참여했다. 맥해피데이 행사를 통해 모인 기부금은 어린이 메뉴 '해피밀'과 연말 한정 메뉴 ‘행운버거’의 판매 수익금의 일부가 더해져 역대 최대 금액인 총 5억 3천만 원이 마련됐다.

한국맥도날드는 이날 마련된 기부금을 한국RMHC에 전달했으며, 기부금은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에서 투병 중인 환아와 가족들에게 주거적 편의를 제공하고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는 소아암 등으로 장기 치료가 필요한 환아와 가족들이 병원 근처에서 함께 머물 수 있도록 돕는 집으로, 현재 전 세계 62개국 375곳에서 운영 중이다. 가족 내 장기 입원 환아가 있을 경우 생계유지와 간호를 위해 부모가 나머지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고 환아의 형제 및 자매와 충분한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아픈 아이들이 가족의 돌봄과 지지를 받으며 쾌적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치료에 집중하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국내에는 지난 2019년 경남 양산 부산대학교병원에 처음 개관했다. 양산에 위치한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는 방 10개와 식당 및 휴게 공간을 비롯해 중앙 정원, 도서관, 놀이방 등으로 구성돼 환아와 가족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으며, 현재까지 145가족이 하우스를 다녀갔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한국맥도날드 임직원과 관계자, 고객들이 함께 조성한 기부금으로 병마와 싸우는 어린이들과 가족들에게 힘을 보탤 수 있게 돼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한국맥도날드는 앞으로도 한국RMHC를 지속적으로 후원해 환아와 가족들을 위한 보금자리를 늘릴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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