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동생 최재원 수석부회장, SK온 대표이사로 경영 복귀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사업 자회사 SK온 대표이사로 약 8년 만에 경영 복귀한다. /더팩트 DB

SK온 17일 이사회 열고 최재원 선임 안건 의결 예정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사업 자회사 SK온 대표이사로 경영 복귀에 나선다.

17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SK온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최재원 수석부회장의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한다.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지동섭 SK온 대표이사와 각자 대표이사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SK그룹 내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초기 기획 단계부터 지원해 왔다. 때문에 해당 사업 부문을 진두지휘할 것이란 관측은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

특히, 지난해 7월 충남 서산에 있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생산 공장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만나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기술 및 미래 신기술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을 때에도 최재원 수석부회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SK와 현대차그룹 양사 협력을 통한 시너지 및 기업가치 제고 목표 아래 가교 역할을 자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으로 현재 SK㈜와 SK E&S 미등기 임원만 맡고 있다. 그는 2014년 횡령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이후 2016년 7월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에서 가석방 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같은 달 29일 강릉교도소에서 만기 출소 3개월을 앞두고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이후 취업제한 5년을 적용받은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지난 10월 말 제한이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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